영화 보면서 과자 한 봉지, 유튜브 보면서 견과류 한 줌, 심심하면 냉장고 문 열기. 저도 이게 문제인 줄 몰랐습니다. 그냥 조금씩 먹는 거니까 괜찮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 '조금씩 자주'가 인슐린 저항성을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습니다. 유방암 3기 진단을 받고 나서야 제가 얼마나 오랫동안 몸을 외면해왔는지 알게 됐습니다. 자주 먹는 습관이 몸을 망가뜨리는 방식저는 오래전부터 입이 심심하면 뭔가를 집어 먹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혈당을 건드리지 않는 음식이면 괜찮다고 스스로 합리화하면서요. 그런데 사실 문제는 '무엇을 먹느냐'보다 '얼마나 자주 먹느냐'에 있었습니다.음식이 입으로 들어오면 종류를 불문하고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인슐린(Insulin)이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으로..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한동안 몸을 그냥 소모품처럼 썼습니다. 사기를 당하고 가게를 접으면서 소송까지 겹치던 시절, 밥이라고 먹은 게 편의점 도시락이나 배달 음식이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버티다가 결국 암 진단을 받았고,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20~30대에 왜 대장암이 폭증하는지, 몸이 직접 알려줄 때까지 모른다는 걸. 우리 식습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우리나라는 "밥 먹었어요?"가 안부 인사로 통할 만큼 식문화에 진심인 나라입니다. 그런데 정작 20~30대의 실제 식탁을 들여다보면 그 인사가 무색할 지경입니다. 배달앱 켜는 게 밥 짓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밀키트에는 성분표를 읽기도 버거운 첨가물이 가득합니다. 저도 투잡을 뛰던 시절, 요리할 시간도 의지도 없어서 한 달 내내 배달과 외식으로만 식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