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열심히 하면 살 빠진다고 믿고 계셨습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암 판정을 받고 나서 주기적으로 채혈을 하게 되면서 제 공복혈당이 110을 넘긴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12시간 금식을 하고 갔는데도 그 수치가 나온 겁니다. 그때부터 대사증후군이라는 말이 남의 얘기가 아니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당뇨 전단계, 수치를 직접 보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저는 예전에 2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받을 때만 채혈을 했습니다. 결과지를 받아도 수치들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몰랐고, ChatGPT가 생기고 나서야 "정상 범위인가 아닌가" 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암 치료를 받으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피를 뽑다 보니 간수치, 호중구 수치 말고도 이것저것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공복혈당(Fa..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한동안 몸을 그냥 소모품처럼 썼습니다. 사기를 당하고 가게를 접으면서 소송까지 겹치던 시절, 밥이라고 먹은 게 편의점 도시락이나 배달 음식이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버티다가 결국 암 진단을 받았고,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20~30대에 왜 대장암이 폭증하는지, 몸이 직접 알려줄 때까지 모른다는 걸. 우리 식습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우리나라는 "밥 먹었어요?"가 안부 인사로 통할 만큼 식문화에 진심인 나라입니다. 그런데 정작 20~30대의 실제 식탁을 들여다보면 그 인사가 무색할 지경입니다. 배달앱 켜는 게 밥 짓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밀키트에는 성분표를 읽기도 버거운 첨가물이 가득합니다. 저도 투잡을 뛰던 시절, 요리할 시간도 의지도 없어서 한 달 내내 배달과 외식으로만 식사를..

